20170610 일본어세션 프리즌 시어터 후기

똥세션이었습니다... 역시 일본어로 세션을 해서 그런지 제 마음에 있던 자제심이랄까 그런걸 너무 버려버린 것 같고...그러다가 너무 쪽팔린 세션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라무쟝...아본님...에이미쟝...고마워...

그리고 말씀드리지만 저와 제 캐릭터는 별도의 인물입니다. 저는 변태도 아니고 똥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네타-----------------------------














* 캐릭터 메이킹

이름도 잊어버린 채 13번이라는 죄수번호를 가진 캐릭터를 했습니다.
캐릭터가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특기 결정 등의 캐릭터 메이킹을 전혀 하지 않고 각 분야에서 전부 랜덤으로 특기를 결정했습니다. 어빌리티도 별로 특별할 것은 없었구요, 캐릭터 RP적으론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에 약간 어린이같은 느낌으로 RP를 하려고 했는....데....점점 캐릭터에게 이상한 성벽이 생기고 더러워지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도입 페이즈

아직 도입 페이즈에서는 13번이 더럽진 않았어요... 시끄럽긴 했지만...
아니 더러웠네요... 처음부터 똥냄새난다고 난리치다가 알고보니 내 변기에서 나는 냄새였다...라는 알피를 했었군요. 죄송합니다.

- 간수 등장

변태같은 간수가 등장해서 13번을 잡아갑니다.

- 13번(큣) 잡혀감, 닥터에게 주사 맞음

간수가 13번을 괴롭히는 RP가 너무 실감나서 이때부터 13번도 변태성을 각성하기 시작한 거 같아요...
그리고 이 때 닥터가 등장했을 때 입에 테이프가 아직 붙여져 있는 상태였어서 대신 닥터 후의 주제가를 불렀는데 알아주는 분이 없어서 슬펐네요(??!) 아직 그래도 이때 주사기 무섭다고 사탕 달라는 알피를 했었는데 이때 아직 조금은 어린아이 요소가 남아있었던 거 같아요...아직까지는...

- 모두들 자기소개

이 때 엄청나게 메타발언을 연발하면서 앞 사명을 밝히거나... 그리고 29번(아본님)의 소개 때 29번이라고 소개 받아서 13번이 1,2,3...하면서 29까지 세려고 하는 등에서 일단 어린이적인 부분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 메인 페이즈 #1

이 때부터 똥의 전설과 변태의 전설이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 13번(큣): 간수 조사

이 때 간수를 부르기 위해 어떻게 할 건지 알피를 하는 과정에서, 간수를 부르기 위해 13번의 독방의 변기를 부수고, 그걸 고쳐달라고 땡깡을 부리는 알피를 했습니다. 근데 독방의 변기가 부서지면서 똥물(!!!)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계속 냄새가 나면서 나중에는 급기야 다른 캐릭터들이 13번을 응코(똥)이라고 부르게 되는 사태가... ㅠㅠㅠㅠ 근데 화장실을 부숴도 간수는 화장실을 고쳐주지 않았고 결국 계속 더러워지고 말았네요...이게 간수가 즐기는 플레이였을 줄이야...

- 31번(에이미): 죄수 7번에 대해 조사

자고 있는 7번을 조사하려는데 이 때 에이미의 명대사 '미나상 오치츠이테쿠다사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13번만 방방 뛰고 있었지만...
그리고 7번을 조사하고 나니 7번이 간수에게 잡혀가고 맙니다 ㅠㅠㅠㅠ 이때도 13번은 '어째서 내가 가는게 아니야...?'라는 M 취미 발산...

- 29번(아본): 13번에 대한 조사

저는 별 정보가 없었답니다...^^



* 메인 페이즈 #2

- 13번(큣): 간수와 이챠이챠

이 때 13번은 간수와 SM플레이를 하면서 감정을 맺으며, 간수는 13번을 사랑하게 되고 13번은 간수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됩니다...이때 "아앙~❤️"이라던가 "고슈...진 사망♡"이라던가 참 지금 생각하니 제 사회적 생명을 박탈당하는 RP를 하게 되었군요.........

그리고 열쇠를 찾아서 29번과 31번이 다른 방을 탐사하기 시작했을 때 13번은 그때를 노려 빈방이 된 7번의 방의 화장실을 쓰기로...

- 아본님: 유희실 조사

이때 저는 가지 않고 29번과 31번이 갔기 때문에 약간 분위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았고 다시 공포스런 분위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이것이 단짠세션!!!

- 에이미: 영사실 조사

여기서 29번이 13번을 계속 죽이는 영상을 보게 되는데... 이 때 13번은 "그렇게 내가 냄새났어...?" 라는 대사를 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는 죽는 건 싫지만 죽을만큼의 아픔은 느끼고 싶다는 듯한 도M발언도...

- 에이미 탄원 추가조사: 의무실 조사

이 때는 13번도 같이 출발하게 됩니다.

- 클라이맥스 페이즈 : 닥터/간수와의 전투

이 때 닥터, 간수와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저는 내심 간수와 플러스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 뭔가에서 간수의 판정에 플러스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기회는 없어서 아쉬웠네요...ㅠㅠㅠㅠ
그 대신 다들 광기가 터진 상태에서 닥터를 때려서 그런지 닥터가 생각보다 빨리 죽고... 29번이 이 모든게 닥터가 녹화중인 동영상? 영화? 중이라는 걸 알게 되고 모두가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13번이 이때까지 자신이 저질렀던 변태행위와 똥 행위 등에 대해 부끄러워하게 되는 알피가 참 즐거웠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부끄러워하면서 벽을 엄청난 데미지로 부숴버리고 말았네요...

그리고 나중에 왜 갇히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플레이어가 붙이게 되는데, 이 때 간지럼 대회에 나가려던 타나카 타로(13번)이 어쩌다 이 곳에 잡혔다는 설정이 되고, 여기서 탈출한 후에도 촬영된 동영상이 장인어른 될 사람에게 뿌려져서 혼인이 파혼되는 대신 장인어른 될 사람과 위험한 관계에 처한다는 해피엔딩(?????????????????????????) 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아본님:

진짜 무슨 일이 생겨도 분필에 대해서만 집착한다거나 계속 벽만 보면서 눈만 계속 그린다는 설정 되게 무섭고 멋진 설정이었어요!!! 예술로 판정하는 것도 그렇고 정말 기억을 잃어도 잃지 않아도 한결같이 광기에 찬 예술가라는 설정을 연기해주셔서 너무 멋졌어요!!! 그런데도 제가 너무 개그세션으로 만들어서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너무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에이미:

29번은 이 중에서 가장 '탈출하고 싶다'는 사명에 충실한 캐릭터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약간 한자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어려운 세션인 거 같았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하지만 마지막에 갈색 말을 '똥색이니까 13번 말은 이걸로 하죠!'라고 한건 너였어... 흑흑 나는 응코가 아니라고....

라무:

라무의 간수 캐릭터 알피도 사실 엄청나게 메소드 연기였어서 너무 좋았고 그 메소드 연기가 없었으면 내 캐릭터도 그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거야(?!!?!) 처음으로 마스터링 할 때보다 훨씬 NPC 알피의 순발력이랄까 그런 부분이 성장한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 라무도 이제 갓마스터인거같음...!!!



그리고 역시 일본어 세션을 하니 '이런 말은 부끄러우니 하지 말아야지...'하는 것의 허들이 꽤나 낮아진 느낌이어서 너무 부적절한 발언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흑흑흑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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